저희 부부가 2016년부터 지금까지 매일 쓰고 있는 엑셀 가계부 양식을 무료로 드립니다. 이 가계부를 통해 경제적 자유를 이루시길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에서 무료 다운로드를 배포합니다. 잘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엘베 없는 5층 구축 빌라 (흔히 말하는 썩빌)에서 7년만에 순자산 15억원을 만들고, 매년 2억원씩 저축할 수 있었던 비결도 가계부라고 장담합니다. 가계부는 단순 소비 관리 뿐만 아니라 가계의 현금흐름을 파악하는 일종의 재무상태표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더 자세히 설명드릴게요!
엑셀 가계부 양식 무료 다운로드
무료 다운로드 링크는 글 하단에 첨부해뒀으니 하단에서 다운 받으시면 됩니다. 아래에서 템플릿 (함수)에 대한 설명과 평소 가계부에 대한 제 지론을 담아놨으니 본문 내용도 참고해주세요
우리 부부의 후기
22년 저희 부부의 엑셀 가계부 결산 자료입니다. 보시는 것 처럼 22년 한 해 동안 1.92억원을 저축했네요
23년의 경우 2억원을 조금 더 넘을 것 같은데, 저희부부가 이렇게 큰 돈을 저축하며 경제적 자유를 위해 나아갈 수 있었던 그 시작은 가계부 였습니다.
처음 가계부를 썼던 2016년 당시 저희 부부의 재무목표인데 그땐 월 350만원 저축하는 게 목표였습니다.
맞벌이 부부였고, 부부 모두 벌이가 나쁘지 않았기에 350만원 정도는 저축이 가능해보였습니다 (실제로 달성했구요). 그런데 불과 7년만에 목표 금액의 5배에 가까운 저축을 했죠.
엑셀 함수 설정 (템플릿)
엑셀 가계부 양식은 두 시트로 나눠져 있는데, 첫번째 “가계부 설명서” 시트에는 어떻게 함수로 설정되어 있고 함수를 어떻게 수정하면 되는 지 잘 나와있습니다.
지출 부분에서 가계부에서 직접 입력해야 되는 부분은 “구분” / “상세내역” / “현/카구분” 딱 세개 밖에 없습니다. 나머지는 이 세가지만 입력하면 모두 자동으로 합산되어 계산되기 때문에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만약 내 이름이 철수라면 “철수통신비” 라고 함수를 설정해두면 내가 매달 쓴 통신비가 얼마인지 자동으로 합산되는거죠
참고로 현/카 구분은 현금과 카드입니다. 내가 현금으로 얼마 썼고, 카드로 얼마썼는지 확인이 되야, 나중에 카드 결제로 빠져나가는 금액을 미리 떼어놓고 잉여현금 계좌로 이체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구분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카드는 매달 15일에 결제되도록 (결제대금 지급일) 설정하면 좋습니다. 그러면 지난달 1일 ~ 31일까지 금액이 결제되기 때문에 엑셀 가계부와 함께 매달 결산을 할 수 있거든요.
가계부를 써야되는 이유
엑셀이든 어플이든 무조건 가계부는 쓰시길 권합니다. 가급적이면 엑셀을 추천드리는 데, 그 이유는 아래에서 다시 설명드릴게요!
투자를 위한 기본
가계부의 첫번째 목적은 소비 축소가 맞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것 보다 더 중요한게 본인의 소비 흐름을 알고 현금 유동성이 얼마나 되는지 아는 것! 기업이 재무상태표를 만들 듯이 본인만의 재무상태표를 만드는 게 첫번째라고 생각합니다.
가령 아파트를 산다고 하면 분명 대출을 받아야 될 겁니다. 흔히 말하는 레버리지죠. 그런데 도대체 얼마까지 내가 견딜 수 있는지는 가계부를 써 본 사람만 알 수 있습니다.
고정지출이 얼마나 되고,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지출은 얼마인지, 그렇다면 매달 생기는 잉여현금이 얼마니까 적어도 이정도의 대출이자+원금은 감당할 수 있고, 연간 플랜으로 따졌을 때 상여나 성과급이 이때 들어오니까 이쯤 원리금 중 일부는 상환할 수 있을 것이다. 라는 계획이 머리속에 딱 들어섭니다. 그게 가계부의 가장 중요한 점이죠
그리고 신혼부부에게 가계부를 추천하는 이유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부부가 함께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곳을 바라보고 같이 간다면 아무리 어렵더라도 충분히 해낼 수 있을거라 생각하거든요
왜 엑셀 가계부여야 하는지
사실 꼭 엑셀 가계부가 아니라도 됩니다. 시중에 정말 많은 가계부들이 있죠.
가계부 어플이라고 검색만 해도 네이버 가계부, 위플, 편한가계부, 우리집 가계부 등 정말 많은 어플이 나옵니다.
UI / UX도 직관적이고 심지어 계좌연동 한번이면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신용카드 / 증권사 / 은행 계좌가 연동되어 얼마를 썼는지 자동으로 합산해주기 때문에 굳이 손으로 일일이 쳐 넣을 필요도 없습니다. (정말 좋은 세상이죠)
그러니 내가 귀차니즘이 심하다 싶으신 분들은 어플을 적극 활용해도 좋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엑셀 가계부를 추천드립니다. 그 이유는 나에게 맞게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손으로 직접 입력하면서, 내가 왜 썼는지 복기할 수도 있구요! 편한 만큼 쉽게 잊혀지고, 어렵게 쓴 만큼 기억에 남는 법입니다.
게다가 손으로 쓴다고 하지만 실제로 종이 가계부 쓰는 것 처럼 일일이 적는 건 아닙니다. 카드사 홈페이지에 가서 당월 결제금액 목록을 엑셀로 다운받아서 그걸 붙여넣고 지출 상세내역란에 왜 썼는지 기입하면 되거든요. 그러면서 복기하는 겁니다.
그렇게 가계부를 쓰다보면 한해, 한해가 지날 수록 내 모든 재무기록이 엑셀로 정리가되고, 내 재산이 됩니다. 저는 16년부터 지금까지 쭉 써오는데, 과거 자료를 보면 마치 발자취를 더듬어 보는 것 처럼 추억이 되더라구요.
위 템플릿을 다운받으시면 되고, 특히 신혼부부라면 정말 강추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