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물린자국 모기와 차이점 (ft. 증상과 빈대 특징)

최근 유럽에서 시작된 빈대 대란이 빈대 청정국인 우리나라에도 퍼지고 있습니다. 자고 일어나서 뭔가 물리고 간지러운데, 이게 빈대인지 모기인지 헷갈려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빈대물린자국 모기와의 차이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빈대란? (aka. 버드버그)

외국에서 베드버그라 불리는 빈대는 분류학적으로는 절지동물문, 곤충간 노린재목의 빈대과입니다. 이름답게 종류도 다양한데 거의 110여종의 빈대가 기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빈대는 전염병을 옮기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벼룩이나 이 보다 더 나은(?) 곤충인데…; 문제는 흡혈로 인한 발진과 가려움이 극에 달한다는 점이죠

 

빈대 사진

사이즈는 성충 기준 5~6mm로 상당히 작습니다. 당연히 육안으로 암컷과 수컷 구분은 불가능하고, 성충이 아닌 어린 빈대는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문제는 10간 본인 몸무게의 2.5~6배나 되는 피를 흡혈하죠;

 

빈대 특징

  • 알에서 성충까지 5단계를 거침
  • 5회 탈피하면서 최소 단계별 1회씩 흡혈
  • 1주일에 1~2회 흡혈함
  • 흡혈 때 마다 10분간 2.5~6배 흡혈 (무게대비)
  • 다소 낮은 온도(18~20도)에서 가장 활발

 

빈대는 몇가지 특징이 있는데, 성충이 될 때 까지 5번 탈피하며, 그 때 마다 최소 1회씩은 흡혈합니다. 그런데 흡혈 할 때 한군데만 무는 게 아니라 1마리가 여러군데를 물어서 엄청난 가려움을 유발하죠

 

정부에서는 이런 빈대에 대해 정보집을 발행하며、 특징、 물릴 때 증상、 특징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데、 빈대 정보집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질병관리청 빈대 정보집 제2-1판 pdf

 

 

빈대 물린 자국

빈대 물린 자국은 “군”을 이루거나 “일렬”로 보입니다.

 

빈대 물린 자국

위 사진에서 처럼 빈대 물린자국을 보시면, 일렬로 되어 있거나 군을 이루고 있죠

일렬로 된 경우는 빈대가 혈관을 따라 피를 흡혈하기 때문입니다. 혹은 그 자리에서 여러군데를 흡혈하면서 수포나 발진 황반구진 등을 동반합니다.

 

빈대 물린자국 모기와 차이

자고 일어났는 데 뭔가 되게 간지럽고 모기에 물린 것 같은 자국이 있을 때 이게 빈대인지 모기인지 구별하는 방법입니다.

 

빈대물린자국
출처 : 코메디닷컴

 

위에서 보시는 것 중 각각 물린 자국이 어떤 벌레에 의한 것인지 맞추실 수 있으신가요?

 

 

빈대 물린 자국 모기와 차이
출처 : 코메디닷컴

1번이 빈대에 물린 자국이고 2번이 모기입니다.

빈대와 모기 물린 자국의 가장 큰 차이는 군집을 이루느냐 아니냐로 보시면 되고, 단면도 모기는 그 부분만 크게 부풀어 오르지만 빈대는 그 부분은 작게 부풀어 오른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가려움의 면에서 모기보다 훨씬 더 심합니다.

빈대 증상 중 최악이 바로 이런 가려움이죠.

 

빈대 모기 차이

다른 종류의 곤충과 증상이나 물린자국의 차이는 위 표를 참고해주세요!

 

빈대 증상 (삶의 질 저하)

빈대가 최악인 건 새벽에 활동하기 때문에 빈대 때문에 깨면 다시 잘수도 없을 뿐더러 극악의 가려움 때문에 잠에 들 수 조차 없습니다.

군대 다녀오신 분들은 불침번이나 경계근무 표에서 최악이 취침 직전 혹은 그 전 인걸 잘 아실텐데… 빈대가 바로 그 시간에 가장 활발하게 활동합니다.

 

빈대 숨는 장소

낮에는 침대 매트리스 속 혹은 가구의 나무 틈 사이에서 숨어있다가 새벽에 등장해서 사람들을 괴롭히죠